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앞두고 하락 마감...반도체주 약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0.31 07:26
수정2024.10.31 07:32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30일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반도체주가 크게 내리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가 0.22% 떨어졌고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3%, 0.56%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AMD가 전날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여파에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역시 회계 부정 의혹이 번지며 32% 넘게 폭락한 것이 전반적인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일라이릴리는 부진한 실적 공개에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정규장에서 0.13% 올랐습니다.
장 마감 이후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메타는 정규장에서 0.25% 떨어진 가운데 장 마감 후 예상보다 적은 이용자 수와 당초 전망보다 늘어난 자본지출 계획을 공개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미 국채금리는 미국의 강한 경제 지표 발표에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2%p 상승한 4.3%에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5%p 오른 4.174%에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석유수출국기구 오펙플러스가 증산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8% 오른 배럴당 68.61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2.01% 뛴 배럴당 72.5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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