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슈퍼마이크로, 주가 30% 넘게 폭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31 05:55
수정2024.10.31 06:2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슈퍼마이크로, 주가 30% 넘게 폭락
슈퍼마이크로의 주가가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회계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영이 슈마컴 경영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결별을 선언하면 서인데요.
사임 서한에서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에 연루되고 싶지 않고, 더 이상 경영진과 감사위원회 진술에 의존할 수 없어 사임을 결정했다" 설명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는 인공지능 붐을 타고 올해 초 한 때 주가가 4배로 뛰기도 했지만, 회계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앞서 공매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힌덴버그가 슈퍼마이크로의 회계장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고, 이후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연차 회계보고서도 늦어지면서 의혹이 증폭됐는데요.
이후 미 법무부도 회계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위기에 몰렸습니다.
큰손 고객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슈퍼마이크로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동반 하락했습니다.
◇ 中 BYD, 3분기 '쾌속질주'
중국 최대전기차업체 비야디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기준 테슬라를 앞질렀습니다.
3분기 매출은 24% 늘어난 39조 원에 육박했는데요.
같은 기간 약 35조 원의 매출을 올린 테슬라를 제쳤습니다.
당기순익도 11% 넘게 늘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실적을 견인한 만큼, 순수 전기차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비야디는 3분기 68만 대가 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팔아치웠는데, 순수 전기차 판매는 2.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또 그간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관세폭탄 견제에도 굴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모건스탠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량을 45만대로, 종전 50만 대에서 다소 낮춰 잡는 등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추가 관세를 맞닥뜨리고도, 3분기 해외서 30% 넘게 늘어난 10만 대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여전히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 폭스바겐, 3분기 순익 63% 급감
그런가 하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폭스바겐은 3분기 순익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3분기 순익은 우리 돈 2조 3천억 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63.7% 감소했고요, 1~3분기 합계 순익도 30% 넘게 줄었습니다.
3분기까지 판매량도 646만 3천대로 1년 새 4.4% 감소했고요. 경영진들도 지난 아홉 달간 영업이익률은 2%에 그쳤다며 비용 절감이 시급하다 토로했습니다.
최근 비상 경영을 선언한 폭스바겐은 지난 1939년 설립 이래 단 한차례도 독일 공장 문을 닫은 적이 없지만,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최소 3곳의 현지 공장을 폐쇄하고, 전체 직원의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장폐쇄와 더불어 30년 전부터 유지해 온 고용안전 협약도 파기하고, 정리해고 가능성을 열어뒀고, 독일 바깥에서는 실제로 구조조정이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임금삭감과 공장폐쇄, 정리해고 모두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고,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전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아시아 채권 주목"
미국 대선과 금리 전망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아시아 국가 채권을 대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와 프랭클린템플턴 등 자산 회사들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국채가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블룸버그는 "월가 분석가들이 관세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 하락을 예측하고 있다"면서, 미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인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 등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과 인도 국채가 내년부터 각각 세계 3대 국채 지수인 세계국채지수와 신흥시장국채지수에 포함되면 이들 국채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요.
UBS의 샤마일라 칸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내년 신흥국 시장 실적에 훈풍이 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슈퍼마이크로, 주가 30% 넘게 폭락
슈퍼마이크로의 주가가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회계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영이 슈마컴 경영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결별을 선언하면 서인데요.
사임 서한에서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에 연루되고 싶지 않고, 더 이상 경영진과 감사위원회 진술에 의존할 수 없어 사임을 결정했다" 설명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는 인공지능 붐을 타고 올해 초 한 때 주가가 4배로 뛰기도 했지만, 회계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앞서 공매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힌덴버그가 슈퍼마이크로의 회계장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고, 이후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연차 회계보고서도 늦어지면서 의혹이 증폭됐는데요.
이후 미 법무부도 회계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위기에 몰렸습니다.
큰손 고객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슈퍼마이크로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동반 하락했습니다.
◇ 中 BYD, 3분기 '쾌속질주'
중국 최대전기차업체 비야디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기준 테슬라를 앞질렀습니다.
3분기 매출은 24% 늘어난 39조 원에 육박했는데요.
같은 기간 약 35조 원의 매출을 올린 테슬라를 제쳤습니다.
당기순익도 11% 넘게 늘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실적을 견인한 만큼, 순수 전기차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비야디는 3분기 68만 대가 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팔아치웠는데, 순수 전기차 판매는 2.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또 그간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관세폭탄 견제에도 굴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모건스탠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량을 45만대로, 종전 50만 대에서 다소 낮춰 잡는 등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추가 관세를 맞닥뜨리고도, 3분기 해외서 30% 넘게 늘어난 10만 대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여전히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 폭스바겐, 3분기 순익 63% 급감
그런가 하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폭스바겐은 3분기 순익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3분기 순익은 우리 돈 2조 3천억 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63.7% 감소했고요, 1~3분기 합계 순익도 30% 넘게 줄었습니다.
3분기까지 판매량도 646만 3천대로 1년 새 4.4% 감소했고요. 경영진들도 지난 아홉 달간 영업이익률은 2%에 그쳤다며 비용 절감이 시급하다 토로했습니다.
최근 비상 경영을 선언한 폭스바겐은 지난 1939년 설립 이래 단 한차례도 독일 공장 문을 닫은 적이 없지만,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최소 3곳의 현지 공장을 폐쇄하고, 전체 직원의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장폐쇄와 더불어 30년 전부터 유지해 온 고용안전 협약도 파기하고, 정리해고 가능성을 열어뒀고, 독일 바깥에서는 실제로 구조조정이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임금삭감과 공장폐쇄, 정리해고 모두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고,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전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아시아 채권 주목"
미국 대선과 금리 전망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아시아 국가 채권을 대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와 프랭클린템플턴 등 자산 회사들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국채가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블룸버그는 "월가 분석가들이 관세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 하락을 예측하고 있다"면서, 미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인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 등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과 인도 국채가 내년부터 각각 세계 3대 국채 지수인 세계국채지수와 신흥시장국채지수에 포함되면 이들 국채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요.
UBS의 샤마일라 칸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내년 신흥국 시장 실적에 훈풍이 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 2.[취재여담] 골프장 캐디 연봉이 3천800만원?...갈 길 먼 '유리 지갑'
- 3."셋째 낳으니 회사서 1억"…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겠네
- 4.신혼부부 주거비 720만원·혼수비 100만원 준다
- 5."엄마 못 샀다고 난리"…포장김치 5분만에 '매진'
- 6."노후자금 벌어볼까?"…간 커진 5060, 빚투 확 늘었다
- 7.[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삼성전자·LG·현대차·영풍·MBK
- 8."친구야 등산 가자"…주말 1~2회 운동, 치매 13% 낮춘다
- 9."연예인이 벼슬이냐"…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전격 철회
- 10.밥 나오고 자녀들도 한 단지 안에…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연내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