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3분기 매출 테슬라 제쳤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31 04:38
수정2024.10.31 05:47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올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기준 테슬라를 앞질렀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의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천11억 위안(약38조8천7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5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테슬라를 제쳤습니다.
다만 BYD 매출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로만 놓고 보면 여전히 테슬라가 BYD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BYD의 당기순이익도 116억 위안(약2조2천400억원)으로 11.5%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 모델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BYD는 3분기 직전분기보다 23.2% 늘어난 68만5천800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중국내 판매 호조는 중국 정부가 기존 차량을 친환경 자동차로 구매시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9월에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는 보조금이 증가하면서 5개월간의 감소세를 뒤집고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중국내 157만 명의 신청자가 기존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하기 위해 등록했습니다.
다만 BYD의 순수 전기차 판매는 3분기 2.7% 증가하는데 그쳐 중국내 경쟁사에 점유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모건 스탠리의 9월 보고서에 따르면, BYD는 올해 수출량을 45만대로 늘릴 계획인데, 이는 지난 3월에 세웠던 수출 목표 50만 대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다만 추가 관세에 직면해 있음에도 유럽 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BYD는 3분기에 해외에서 94천47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2.6%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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