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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서 '노사 충돌'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30 22:07
수정2024.10.30 22:07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오늘(30일) 물리적으로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울산 동구에 있는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천막 설치를 시도하는 노조와 이를 막으려는 사측 간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사측 직원 등 10명 내외의 인원이 다쳐 119와 사내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설치된 천막을 철거하려던 사측 경비대원이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밀쳐 넘어뜨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충돌에 대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성명을 내고 "사측 경비대의 집단 폭력으로 파업 중인 노동자 수십 명이 다쳤다"며, "당국은 이번 폭력 행위를 엄정 조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노조가 사내 물류거점 도로에 천막을 설치하며 불법 점거를 시도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충돌이 빚어졌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지난 29일부터 나흘간 하루 7시간 파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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