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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범삼성가 3세 첫 여성 회장…'남매 회장' 체제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0.30 17:45
수정2024.10.30 18:33

[앵커] 

정유경 신세계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범삼성가 3세 가운데 첫 여성 회장에 올랐습니다. 

신세계는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끝내고 정용진, 정유경 남매 회장 체제를 열었습니다. 

정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남매의 독자 체제는 예견된 수순이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이를 13년 만에 공식화하면서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통해 유통 3사와 복합쇼핑몰, 이커머스, 호텔, 건설을, 정유경 회장은 (주)신세계를 통해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뷰티 등의 사업을 이끌게 됩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현재는 남매가) 리더십에서 중첩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런 것들을 분리해서 각각의 경영 철학과 경영 방침을 좀 집중도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본인들의 구상을 펼칠 수 있는 경영 지배구조 개선이 아닌가….] 

범삼성가에서 여성 리더는 정용진, 정유경 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을 최초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이어 정유경 회장이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현재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지분 18.5%를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데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의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각각 10%가 누구에게 언제, 얼마씩 넘겨질지 관심입니다.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장 : (계열 분리는) 빨라도 2~3년 후쯤 될 건데 그러면 총수가 됐을 때 실질적으로 그 그룹을 책임져야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남매의) 경영 능력이 그때 이제 여실히 드러나겠죠.] 

신세계그룹은 이와 함께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한채양 이마트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리고, 이마트24와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푸드 등의 대표를 교체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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