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IP 확장해 다음 30년 도모한다…'바람의나라2' 공식 개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30 14:50
수정2024.10.30 14:53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30일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의 차기작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자사의 인기작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후속작의 출시를 예고하며 지속가능성을 도모합니다.
넥슨이 오늘(30일)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NEXT ON'을 개최하고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미래 비전과 진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넥슨코리아의 강대현, 김정욱 공동대표는 넥슨의 3대 가치를 통한 기업 경영 가치관을 소개하고 핵심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지식재산권(IP) 파이프라인 강화와 글로벌 확장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강 대표는 "대형 IP 프랜차이즈들이 잘하는 게임을 더 잘하게 되는 시대로 변하게됐다"며 "좋게 보면 중요한 기회이고 고착화될 수 있는 시기라 잘 자리 잡아야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넥슨은 도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IP 확장과 파이프라인 강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다양한 IP 확장을 위해 플레이의 경험뿐 아니라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유저 접점을 강화해 '메이플라이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라는 프랜차이즈 게임은 세계관 확장을 시작해 '퍼스트 버서커 :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을 '던전앤파이터 : 아라드'로 확정하며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확장을 노립니다.
'마비노기'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 디파잉 페이트' 역시 내년 여름 진행될 알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넥슨의 첫 개발작인 '바람의 나라' IP의 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공개했습니다.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와 '바람의나리2'만의 게임성으로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하겠다고 넥슨은 설명했습니다.
파이프라인 강화 측면에서 넥슨의 역량을 퍼블리싱 영역에 도입해 신작 개발에도 적용합니다.
인디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와 협력해 '슈퍼바이브'가 지닌 멀티플레이온라인배틀아레나(MOBA)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편, '환세취호전 온라인' 역시 원작의 특징을 반영하면서 슈퍼캣만의 캐쥬얼 RPG로 선보입니다.
동시에 신규개발 작품인 '야생의 땅 :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를 선보입니다. 또한 '낙원:LAST PARADISE'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묘미와 더불어 생존, 탐사, 성장의 재미를 강화합니다.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브'의 경우는 스토리 DLC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멀티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새로운 IP에 대한 도전도 나섭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로 나섰으며 엠바크 스튜디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브컬쳐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IP '프로젝트RX'를 개발에 나섭니다.
강 대현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의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자을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1994년 작은 오피스텔에서 출발한 넥슨은 이제 연 매출 4조 원 돌파를 앞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넥슨다운 창의적 도전을 이어가며, 세계에서 더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사회·지식재산 강화라는 3대 핵심 가치를 토대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게임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 불고 있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강 대표는 "절대 지켜야 하는 게임 퀄리티 선이라는 기준이 있고 그것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하락시키는 형태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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