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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는 올해 김장…"작년보다 20% 더 든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4.10.30 11:22
수정2024.10.30 11:36

[앵커] 

김장철이 다가오는데도 배춧값이 잘 떨어지질 않으면서 김장을 포기한다는 뜻의 이른바 '김포족'이라는 신조어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보다 김장비용이 20% 더 들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안지혜 기자, 액수로 보면 얼마나 되는 건가요? 

[기자] 

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1년 전보다 20% 늘어난 42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협회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협회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7천50원으로, 1년 전보다 61.1% 높은 수준이고, 무와 미나리도 각각 65.9%, 94.5%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45만 6천680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강원이 38만 5천76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구매처별 차이도 있었는데,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 기준 52만 1천440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보다 10만 원가량 비싼 수준입니다. 

[앵커] 

정부가 할인을 크게 하겠다고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는 앞서 김장재료를 최대 40%까지 대폭 할인판매하는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이 같은 할인지원이 아직 반영 안 됐기 때문에 추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지켜볼 대목인데요. 

다행스러운 건 최근 배춧값이 2주 전과 비교해 20% 내리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협회는 가을배추 출하가 확대되면 김장 성수기인 다음 달 중순 이후로는 부담이 다소 적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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