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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캐나다 총리와 통화…"北, 우크라 전선투입 예상보다 빠를수있어"

SBS Biz 우형준
입력2024.10.30 11:14
수정2024.10.30 11:16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30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가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어 나가야 한다며, 조만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장관급 회의'에 한국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정부 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뤼도 "북한 러 파병에 양국 긴밀히 공조"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인 만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양국 간 안보·방산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안보 대화가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포괄적 안보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데 있어 방산 협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캐나다의 국방력 증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호혜적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이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갖게 된 것은 지난 2년간 양국 간 협력과 우정의 깊이가 그만큼 커졌고, 양국이 국제사회의 안보와 경제에 더 큰 역할을 하게 됐음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방위 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고 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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