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글로벌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기술력 선보여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0.30 10:51
수정2024.10.30 11:09
[현대제철 연구원이 독일 ECB(Euro Car Body)에 참석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대제철이 글로벌 자동차 차체학회에 참가해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활용한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차체 소재 및 부품학회인 'CBP(Car Body Parts)'를 시작으로, 9월 미국 'IABC(International Automotive Body Congress)',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독일 'ECB(Euro Car Body)' 등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차체학회들은 글로벌 완성차사 및 부품사, 철강사의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 차체의 소재와 부품 관련 연구기술 및 개발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신기술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외판재에 대한 시험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탄소배출을 저감한 1.0GPa급 열연강판, 1.2GPa급 냉연강판, 1.5GPa급 핫스탬핑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제철이 탄소중립 전환 대응을 위해 개발한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은 고로에서 철광석으로 생산한 쇳물과 전기로에서 스크랩(고철)으로 생산한 쇳물을 전로에서 혼합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고로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이 약 20% 저감된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입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부터 고성형 외판재, 초고강도강, 내판재, 핫스탬핑제품 등 다양한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개발 및 실증 테스트를 거쳐 고로 생산 제품과 동일한 품질 수준을 검증했고, 기존 고로에서 생산하던 자동차강판 전 강종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과 탄소국경조정제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럽 내 탄소저감 강판 판매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6월에는 체코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TAWESCO’, 이탈리아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업체 ‘EUSIDER’와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현대제철은 MOU를 맺은 이들 고객사와 함께 탄소저감 강판 부품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탄소저감 강편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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