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어제장 오늘장] 기업 실적 대거 발표 예정…밸류업 관련 계획 주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30 07:48
수정2024.10.30 08:2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9일) 우리 시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양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고, 삼성전자에 외국인 순매수세도 2거래일 연속 유입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장중 흐름이었습니다.

양 시장 모두 장중 내내 빠지다가, 장 막판에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금투세 관련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건데요.

이번 주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시장, 오늘(30일)도 훈훈한 분위기 이어갈 지 궁금한데요.

어제장부터 복기하시죠.

양 지수 큰 폭은 아니었지만 장중 하락폭 대비해서는 많이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0.21% 상승해 2617.80포인트였고 코스닥은 0.5% 상승해 744.18포인트였습니다.

개장 전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반도체 보조금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시장이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만 당정이 반도체 지원 법안 등 입법 과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해서 불안 심리가 약화됐고 기재부 장관이 금투세 유예는 불확실성을 이연시키는 것이라며 폐지 방침을 밝혀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다만 지수가 크게 오르지 못한 건 수급적인 부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급 마감 상황을 보면, 양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1339억 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기관이 154억 원 매수 우위 개인이 1080억 원 매수세 기록했지만 지수 상승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대동소이합니다.

외국인이 259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고 기관이 166억 원 순매수, 개인이 48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보시죠.

시총 10위권 내에서 눈에 띄는 종목, 삼성전자와 고려아연입니다.

우선 삼성전자, 2.58% 추가 상승하며 5만 9600원.

다시 6만전자에 다가섰습니다.

엔비디아의 HBM 공급 협력사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에 외국인 순매수가 2거래일 연속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 넘게 올랐지만 이에 대한 풍선효과로 SK하이닉스는 2.9% 하락했습니다.

또 한 종목은 고려아연입니다.

최근 무서운 질주를 보이며 시총 10위에 진입했습니다.

투자 경고에도 어제도 주가는 18.6% 폭등하면서 150만 원 선을 넘겼습니다.

154만 3000원.

영풍 측이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가운데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향후 주총 표 대결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오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 이 부분이 주가에 또 반영될 수 있겠습니다.

반면 2차전지와 자동차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기아가 모두 2% 가까이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이 1%대, 리가켐바이오가 3%대 추가 상승에 성공했지만 에코프로, HLB, 엔켐, 삼천당제약 등 하루 전 상승했던 종목들은 반락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전 거래일 하락했던 휴젤, 클래시스가 3~4%대 상승세 시현했고 리노공업도 상승했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원 50전 오른 1386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강세를 보이던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도 반등했습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도 오르던 환율은 역외거래에서 1384원 선까지 내렸습니다.

미국 고용 악화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빠진데 따른 건데요.

오늘 외환시장 약세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오늘은 밸류업 관련 리포트를 가져왔습니다.

내년 초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본격적인 활동이 예상되는데, 주주행동주의가 국내 기업들의 저조한 밸류업 공시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보통 행동주의 캠페인의 대상이 된 기업의 주가 흐름이 한국과 일본 모두 단기 급등 이후 재차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일본에서 행동주의 캠페인 이후 기업 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의 주가가 모두 벤치마크 지수를 크게 상회해서 우리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출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주주확대 측면에서 행동주의 캠페인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에 따라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종목으로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 HD한국조선해양 등을 꼽았습니다.

연말연초 밸류업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 내용들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기업들의 실적이 대거 발표됩니다.

삼성물산, 한화시스템, OCI, 포스코그룹주, 한화그룹주 등의 실적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시고요.

BNK금융지주와 키움증권 실적도 나오는데 밸류업 관련 계획이 언급될 지도 주목됩니다.

산업 일정으로는 아시아 기계 제조 산업전이 개최되는데요.

기계제조 관련주에 영향을 줄 수 있겠고요.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한 종목들도 확인하시죠.

어제는 트럼프 관련 재건, 남북경협주들,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강했는데요.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간밤 뉴욕증시, 혼조로 마감했는데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우리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영향을 주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넘게 상승했기 때문에 오늘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상승이 기대되는데요.

부담스러운 환율과 힘없는 외국인의 수급 상황 동시에 체크하시면서 시장 대응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하우머니] 최근 출시된 이색 보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