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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추가 인하 물 건너가나…저성장 늪 위기감 고조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0.29 17:48
수정2024.10.29 18:30

[앵커]

좋지 않은 체감경기에 3분기 저성장까지 더해지면서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려야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환율이 발목을 잡으면서 저성장 장기화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장중 1천393원 53전까지 뛰면서 1천400원대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내수 위축과 수출 감소 등 복합적 부진을 감안했을 때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한국은행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리를 결정할 때는 하나의 변수만 보는 것은 아니고요. 달러의 강세가 어떻게 될 건지, 거시안정성 정책이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 판단한 다음에 (결정하겠습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우크라이나 확전, 중동 사태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내수 각 부문별로 대책을 만들어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출이 기저효과와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조정받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가 지난 3분기 예상보다 낮은 0.1%의 미미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석진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지난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했고 이번 분기도 0에 가까운 성장을 한 거거든요. 그러면 침체 국면에 들어와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여기서 벗어날 동력이 지금 없어 보입니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내년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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