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도 '역대 최대'…3분기 누적 순익 2.3조원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0.29 16:51
수정2024.10.29 16:58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조3천15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3.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농협금융은 오늘(29일) 내부통제 강화 등의 계획과 함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순이익은 5천613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391억원) 대비 65.5% 증가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으로 이 같은 실적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비은행 계열사의 손익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4.3%에서 올해 3분기 39.6%로 5.3%p 상승했습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시장 금리 하락 영향에 6조4천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530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1조5천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1천631억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이 1조3천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28억원),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1조846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1천48억원)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전분기 대비 0.09%p, 1.48%p 하락하며 각각 0.64%, 10.09%를 기록했습니다.
농협금융의 충당금적립률은 지난 2분기(186.5%) 대비 10%p 하락한 176.99%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분기(0.59%)보다 소폭 상승한 0.64%를 기록했습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의 경우, 전분기 대비 0.12%p 하락한 16.16%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1%가량 증가한 1조6천561억원을, 3분기 순이익은 3천8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농협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5.38%로 지난 분기 대비 21.86%p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06%p, 0.1%p 상승한 0.48%, 0.54%를 기록했습니다.
농협은행의 BIS비율은 지난 분기보다 0.01%p 하락한 18.64%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또 다른 주요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은 5천766억원, 농협생명은 2천478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천518억원, 농협캐피탈은 7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사고예방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농협금융은 이달 중 책무구조도를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업계 최초로 신설할 계획입니다.
농협금융은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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