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방 3칸에 무료 점심까지" 이젠 임대아파트도 고급화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0.28 17:49
수정2024.10.28 18:29

[앵커] 

공공임대아파트 하면 좁고 낡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아이 키울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진 임대아파트가 있다고 합니다. 

갈수록 고급화되고 있는 임대아파트에 황인표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의, 600 가구 규모의 한 임대아파트(포레드림)입니다. 

외벽에 임대아파트라는 표시가 없고 디자인과 색깔은 오히려 일반 아파트 못지않게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안두수 / 입주민 : 임대아파트지만 세련된 외부환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3인 가족 형태의 거주환경이 마음에 들고…] 

보통 임대 아파트는 방이 한 칸이나 두 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방을 세 개까지 갖고 있어 아이들 키우는데 넉넉한 공간을 갖췄습니다.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층간소음 예방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일정 시간 이상 큰 진동이 울리거나 소리가 날 경우 월패드로 '주의해 달라'는 알람이 나옵니다. 

커뮤니티 시설도 고급화됐습니다. 

당구장과 미술실, 도서관 등 취미생활에 필요한 공간과 함께 입주민 중 기초생활수급자라면 무료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식당도 있습니다. 

특히 실내 놀이터와 돌봄 센터 등이 모두 한 곳에 모여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고은영 / LH 공공주택사업처 차장 : 마감재나 평형, 디자인들은 입주민들이 선호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하였고 임대주택 인식 개선에 힘쓰고자 합니다.] 

임대아파트 문턱도 낮아져 중위소득 기준 150% 이하 가구면 입주가 가능합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임대료로 내려가 주변 전월세 시세의 최대 1/3 가격에 30년 이상 거주가 가능합니다. 

LH는 올해 안에 이런 고급 임대아파트를 약 7만 가구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황인표다른기사
"방 3칸에 무료 점심까지" 이젠 임대아파트도 고급화
한은 "만달라 프로젝트 성공적…국가간 지급 효율·투명성 개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