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당 최소 5천원 배당…지주사 최초 '밸류업' 공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28 17:42
수정2024.10.28 17:51
SK㈜가 경영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주당 5천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자사주 추가 배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는 오늘(28일) 주주 환원 정책과 재무 구조 개선 계획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습니다.
금융권을 제외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한 지주회사는 SK㈜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SK㈜는 주주 환원 정책으로 주당 최소 배당금을 5천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했습니다.
경영 실적이나 경상 배당 수입과 상관 없이 보장되는 최소 배당금은 연간 약 2천800억원 규모입니다.
연초부터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자산매각 이익, 특별배당 수입 등도 주주 환원에 활용합니다.
SK㈜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활용해 시가총액 1∼2%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SK㈜는 오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개선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 건전성 강화, 운영 효율화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ROE를 10%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자산 유동화로 인공지능(AI), 통합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SK E&S 통합,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이 예정돼 있으며, SK스페셜티 매각도 진행 중입니다.
SK㈜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2027년 이후 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최근 5년간 국내 지주회사의 평균 PBR은 0.5배 수준입니다.
SK㈜는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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