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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신한銀 제치고 TK 법원 공탁금 유치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0.28 17:05
수정2024.10.28 17:12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치고 대구·부산지역 법원 공탁금 사업 유치전에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오늘(28일)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공탁물 보관자 지정공고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의 공탁물 보관자로 선정됐습니다.

공탁금은 소송 참여자들이 소송 결과에 따라 배상금이나 합의금이 나올 것에 대비해 법원에 미리 맡기는 돈입니다.

법원은 이 공탁금을 은행에 보관하는데, 금융권에서 이 공탁금은 예금 금리보다 싼 이자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으로 인식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부산지역 법원의 공탁금을 놓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경쟁을 펼쳤고, 결국 KB국민은행이 판정승을 거둔 겁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은행연합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탁금 부문의 선두주자는 신한은행으로 최근까지 7조4천369억원을 유치하며 10대 은행 전체 공탁금(11조4천869억원)의 6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KB국민은행이 1조1천18억원(9.6%), NH농협은행이 1조504억원(9.1%)으로 신한은행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 등의 목적을 위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공탁금을 유치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치를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법원행정처 공고 갈무리. (자료=법원행정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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