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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만달라 프로젝트 성공적…국가간 지급 효율·투명성 개선 가능"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0.28 16:44
수정2024.10.28 16:44


송금 등 국가 간 지급 과정에서 관련 규제를 준수했는지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실증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만달라(Mandala) 프로젝트' 최종결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만달라 프로젝트'는 시스템을 통해 자금 이체 시 규제 준수 확인 절차를 자동·간소화할 수 있는지 실증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한국은행과 호주·싱가포르·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이 참여했습니다.

지금의 국가 간 지급(cross-border payments)은 돈을 보내는 지급은행, 받는 수취은행, 환거래은행 등 여러 금융사를 거쳐 처리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은행 간 자금 이체 단계마다 은행들이 지급·수취인 정보, 자국 법률, 자사 내규, 글로벌 규제의 준수 여부를 개별,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비효율성이 크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만달라 프로젝트'에서는 지급은행이 지급·수취인, 금액, 거래국가, 지급 방법 등만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국가별 자본이동관리(CFM) 정책, 글로벌 차원의 자금세탁방지(AML)·테러자금조달방지(CFT) 규제 등 점검 목록을 만들고 준수 여부까지 확인해줍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만달라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간 지급의 주요 제약 요인이었던 '규제 준수 확인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국가 간 지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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