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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韓 차별…수리 상품 연장 불가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0.28 14:52
수정2024.10.28 17:27

[앵커] 

애플의 아이폰 이용자들 대부분 '애플케어플러스'라는 수리보증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죠.

그런데 해외 소비자와는 달리 한국 소비자는 2년 단일계약만 보장돼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김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애플은 제품 파손 시 사용자 부담을 일부 경감해 주는 수리 보증 프로그램인 '애플케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19개 나라에서 월 단위 또는 연 단위로 자유롭게 갱신할 수 있는데 월 단위 경우 매달 1만 원대 요금을 내고 구독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국가의 소비자들은 애플케어의 계약을 원하는 시점에 해지할 수 있고 계속해서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최대 아이폰 소비국인 중국의 경우 미국보다 더 긴 3년 보증 계약이 유일하게 반면 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됐지만, 보증 연장 대상 국가가 아닙니다. 

애플이 한국에서는 '애플케어플러스'를 최대 2년까지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 16의 1차 출시국 중 애플케어 연장이 불가능한 국가는 홍콩, 인도 그리고 한국뿐입니다.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글로벌 스탠더드를 우리나라만 다르게 측정한다는 게 납득이 안 되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동일하게 해 줘라'라고 (애플에) 문제 제기를 해줘야 되는 거죠.] 

환율차를 감안하더라도 미국과 동북아 3개국 중 한국이 '애플케어플러스' 비용이 가장 비싸다는 지적 역시 제기되면서 국내 소비자만 '봉' 취급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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