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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0.28 14:52
수정2024.10.28 15:23

[앵커] 

온라인 플랫폼 가운데 이른바 '짝퉁'이 가장 많이 적발된 업체는 네이버로 나타났습니다. 

한때는 짝퉁 하면 가방이 많았는데, 명품 의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류 적발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윤하 기자, 업체별 가품 적발 현황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특허청에서 제출받은 '온라인플랫폼 유통 가품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여 동안 주요 7개 플랫폼에서 모두 4만 2100여 개의 가품이 적발됐습니다. 

업체별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1만 3800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 1만 2600여 건, G마켓 6900여 건, 11번가 3200여 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4월부터 모니터링이 이뤄졌는데 5개월 사이 5400건 넘게 적발됐고, 반면 무신사는 5년여 동안 한 건도 적발 사례가 없었습니다. 

[송재봉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과 또 판매자와 온라인 플랫폼이 연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그래서 상표법이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서 더 이상 이와 관련해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앵커] 

의류 가품이 특히 많았다고요? 

[기자] 

단일 품목 가운데 의류 가품 적발이 5300건이 넘어 가장 많았고 가방이 3400여 건이었습니다. 

안경과 선글라스·넥타이 등 소품류를 합하면 1만 4700건에 달했고 액세서리와 신발, 지갑, 시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별로 특징을 보면, 의류 가품은 알리에서, 가방 가품은 네이버에서, 소품류 가품은 쿠팡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수많은 중소 판매자가 입점하는 형태인 플랫폼은 가품 적발과 같은 관리의 구멍이 생기자 최근 입점 기준을 높이거나 소비자에 먼저 보상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네이버계열 '크림'의 경우 가품이 많은 어그 부츠에 대해 공식 수입사 제품만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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