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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3%p 격차 결국 장기전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0.28 14:52
수정2024.10.28 15:12

[앵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주식 공개매수전을 벌인 결과, 양측의 지분율 격차가 3%p로 나왔습니다.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 이번에 고려아연 측의 성적표가 나온 거죠?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고려아연은 9.85%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공개매수했습니다. 

우군인 베인캐피털이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서는 지분 1.41%에 해당하는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했는데요.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 우호 지분은 기존 33.99%에서 35.4%로 높아지게 됐습니다.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마감한 영풍·MBK 연합이 확보한 지분율은 38.47%입니다. 

[앵커] 

양측 모두 수조 원을 들인 1라운드가 끝난 셈인데, 결국 어느 쪽도 과반을 잡지 못했네요? 

[기자] 

향후 장내 매수나 우호 지분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주주총회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매집한 자사주 9.85%를 소각할 예정인데요.

그렇게 되면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의 지분율은 동시에 올라갑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고려아연 지분율은 40%대 초반, MBK 연합은 약 42%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가운데,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습니다. 

영풍은 14명의 기타비상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고려아연 주가는 4거래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후 3시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1% 오른 128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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