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는 이사님 누구?…30대 그룹 사내 이사 셋 중 하나 '임기만료'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0.28 09:33
수정2024.10.28 09:35
국내 30대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 중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가 1천100명 이상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8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상위 30개 그룹 내 전체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에서 내년 1월 초 이후 공식 임기가 남은 사내이사는 3천704명이며, 이 중 30.9%인 1천145명은 상반기 중 임기가 공식 종료됩니다.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 1천145명 가운데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최고경영자(CEO)급 경영자는 45%인 515명입니다.
주요 그룹별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 수는 ▲ SK 98명(대표이사 41명) ▲ LG 51명(대표이사 26명) ▲ 삼성 39명(대표이사 17명) ▲ 현대차 31명(대표이사 15명) 등입니다.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에서는 사내이사 4명 중 노태문 사장, 박학규 사장, 이정배 사장이 임기 만료를 앞뒀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은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습니다.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에서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등이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됩니다.
SK그룹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경영진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원철 SKC 대표이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등입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내년 상반기에 임기를 마칩니다.
LG그룹에서는 부회장급인 권봉석 ㈜LG 대표이사와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임기 만료를 앞뒀습니다.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들은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단행될 각 회사 인사에서 연임, 자리 이동, 퇴임 중 거취가 결정됩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는 사업 방향을 새로 설정하고 침체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통해 반전을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CEO급 인사에서 이러한 특징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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