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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日자민당, 과반 의석 확보 실패…금리 기조 영향 줄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8 07:46
수정2024.10.28 08:2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우리 시장은 혼조였습니다.

코스피는 강보합이었지만, 코스닥이 내렸습니다.

전강후약 장세였는데, 특히 장 초반 정말 짧은 상승이 나온 뒤 지수는 바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외국인 수급 변동에 따라 증시도 위아래로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국내외 모두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데요.

국내증시, 실적의 힘으로 박스권 돌파가 가능할지 전일 장 복기하면서 한 주 계획 미리 세우시죠.

코스피는 올랐고, 코스닥은 내렸습니다.

코스피, 0.09% 강보합으로 2583.27포인트였고 코스닥은 0.98% 하락해 727.41포인트에 마무리됐습니다.

환율과 금리 상황이 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양 시장 모두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2~3배가량 더 많았기 때문에 지수 변동폭 이상으로 체감상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지수가 흔들리는 장세가 이어집니다.

전 거래일에도 외국인은 또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3872억 원 팔자세였고 기관이 769억 원 순매수, 개인이 2973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사고, 기관이 팔았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었는데, 기관 137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고 외국인은 267억 원 순매수, 개인 57억 원 매수세 보여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2차전지, 바이오, 금융주 등 시총 상위 10위권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만 인덱스 차원의 대표주자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근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1.2% 하락해 5만 5900원 또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이 정도 팔았으면 하루 정도는 사줄 때도 됐는데, 3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1.4% 상승해 2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반도체 겨울론을 키웠던 모건스탠리가 평가가 단기적으로는 틀렸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입니다.

이로써 시총 1, 2위 격차는 13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1.9% 상승해 106만 1000원이었고 KB금융이 급등했는데요.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감에 8.37% 올라 10만 1000원.

신고가 경신했습니다.

기아와 신한지주도 2~3%대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2차전지와 일부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에코프로 형제와 엔켐 소폭 상승했고 클래시스가 4% 가까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휴젤이 강세, 삼천당제약 1.37% 상승세 기록했습니다.

반면 시총 1위 알테오젠은 2%대 반락했고 HLB 약세, 리가켐바이오가 4% 가까이 하락 전환했습니다.

환율이 시장에 부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환율은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8원 50전 올라 1388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390원 선도 넘보는 모습이었는데, 위안화 절하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후 환율은 1390원도 돌파했다가 오늘(28일)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은 1388원 선이데요.

계속해서 상단을 테스트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외환시장 보합권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 일본 집권 자민당이 총선에서 패배한 만큼 엔화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이 점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여러 불확실한 요소들을 하나씩 확인하며 방향을 잡아갈 전망입니다.

미국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여러 경제지표와 빅테크 실적 등 대형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변동성은 크겠습니다.

화요일 밤에 미국의 9월 구인이직 보고서 수요일 밤에 나오는 미국 3분기 GDP 속보치 그리고 목요일 밤에 나오는 PCE물가지수와 금요일 밤에 나오는 10월 고용보고서까지 모두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목요일에는 일본 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는데, 오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만큼 일본의 금리 기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 경제 지표만큼 중요한 건 실적입니다.

국내외 상장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대거 발표 날 텐데요.

오늘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이, 내일(29일)은 삼성전기, LG생활건강, 한화오션이, 수요일엔 삼성SDI, 한화시스템, OCI 등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됩니다.

목요일이 제일 중요한데요.

새벽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실적이 나오고 우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확정 실적이 발표됩니다.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DS부문 실적 체크해야겠고요.

더불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코프로 형제 등의 실적도 확인하시죠.

금요일 국내 증시 개장 전 애플, 인텔, 아마존 실적이 나오겠고 우리 시장에서는 동원그룹주와 DL 등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금요일까지 기업들의 실적 확인하시면서 호실적이 나온 기업들, 실적이 나쁘게 나온 기업들 주가 흐름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토큰 증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지난 5월 법안 폐기로 멈춰선 토큰증권 법제화 작업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오늘 장에서도 관련주들 강한 흐름 보일지 지켜보시죠.

우리가 쉬는 사이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시장 여전히 박스권에 갇힌 데다 삼성증권은 외국인의 줄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미 증시 훈풍을 도통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이번 주 실적의 힘으로 박스권 돌파가 가능하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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