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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SK하닉, 테슬라와 'eSSD' 공급 논의…관련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8 07:46
수정2024.10.28 08:2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코스피는 일부 반도체주와 은행주가 상승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해 줬는데요.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SK하닉, eSSD 공급 관련주 강세

SK하이닉스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최대 1조 원 규모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공급을 논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SSD는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대용량 저장장치로, AI 서비스 고도화에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 저장 부품으로 꼽히는데요.

테슬라는 AI 슈퍼컴퓨터인 '도조'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SK하이닉스에 eSSD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SK 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은 대용량 eSSD 시장의 강자로 꼽혀 이미 테슬라뿐만 아니라 여러 빅테크에도 eSSD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지난 24일에 공개한 실적 자료를 보면 3분기 eSSD 매출이 낸드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해 HBM 못지않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시장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용량 eSSD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 밸류업·실적 호조 기대 은행주 강세

최근 은행주들이 견조한 실적에 이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KB금융은 지난 24일에 호실적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KB 금융은 3분기 당기 순이익이 1조 6천억 대를 기록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한 데이어서, 2025년부터 보통주자본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해, 해마다 1천만 주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7월에 발표한 대로 밸류업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호실적과 밸류업 방안에 증권가에서 은행주에 대한 호평을 잇달아 내놓자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 삼성중공업 호실적 조선주 '들썩'

삼성중공업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자 조선업계의 호황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1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고 공시했고요.

매출은 14.7% 늘어나 2조 3200억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매 9조 7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며 연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도 각각 29일과 3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시장분석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AI, 정보 불법유통 탐지 보안주 주목

정부가 불법유통된 개인정보 탐지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는 소식에 보안주가 주목받았습니다.

2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대응 강화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대책은 인터넷에서 개인정보 노출과 불법유통을 최소화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위원회는 먼저 개인정보의 노출과 불법유통 형태가 단순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나 영상으로 바뀌는 디지털 환경 변화를 반영해, 기존 키워드 기반 탐지 방식에 인공지능(AI) 방식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이미지 정보까지로 탐지 대상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딥페이크 확산 등에 대응해 얼굴 등 영상에 포함된 개인정보도 탐지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탐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위원회는 탐지 분류모델을 고도화해 불법유통 게시물 삭제에 걸리는 기간을 작년 평균 24.8일에서 내년 18.9일까지 단축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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