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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실적 발표 앞둔 빅테크 기업…국채수익률 걱정 밀어낼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8 07:46
수정2024.10.28 08:1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장의 걸림돌 중 하나가 높은 국채수익률인데요.

과연 실적으로 걱정거리를 밀어낼 수 있을지, 큰 이벤트가 많은 한 주를 대비해 봅니다.

10월 넷째 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1%, S&P500은 0.03%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6% 오르면서 나 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만 상승한 이유, 매그니피센트7 전 종목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애플은 0.36%, 엔비디아는 0.80% 올랐습니다.

장중 한때 시총 1위를 기록하기도 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은 새로운 데이터보다 'AI관련 수요가 좋다'는 말이 나오면 쏠림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미 대선을 앞두고 심리가 위축되면서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테마 중심으로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겠죠.

이런 종목 쏠림은 위아래로 변동성을 키우면서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81% 상승,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1.5%, 0.78%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67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0.96% 상승했습니다.

탄탄한 실적과 밝은 전망으로 M7 실적 발표 시즌의 포문을 열었던 테슬라.

주가가 21% 넘게 급등했던 것에 이어서, 주말 사이 3.34% 더 오르면서 주간 상승률을 22.91%로 높였습니다.

덕분에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양호했는데요.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대체로 미국 소비가 견고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자 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기술주가 강세 보인 것과 반대로, 유틸리티와 금융주 섹터가 부진했는데요.

장 마감으로 갈수록 상승분을 반납한 이유입니다.

특히 금융주 안에서, 지난 2월 상업용 부동산 문제로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던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실적 발표하면서 당시와 비슷하게 부실 대출이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상업용 부동산이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아파트 건물 연체 대출이 6월 말 8억 달러에서 현재는 1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거 지역은행 이슈에 대한 불안을 자극하면서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요.

지역은행은 물론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도 상승분을 반납하는 빌미가 됐는데요.

미 국채수익률 10년물은 4.24%, 2년물은 4.10% 기록했습니다.

개장 전 무렵에는 진정되는 듯싶더니 다시 튀어 오른 건데요.

전문가들은 높은 국채수익률로 인해 많은 불확실성이 발생했고, 이를 소화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도널트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달러와 미국채 수익률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급반등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1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주말 사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만 정밀 겨냥해 공습을 했지만, 이란이 즉각 보복하진 않겠다고 밝히면서 보복 수위가 조절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중동 정세도 시장의 불안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가장 큰 이벤트일 텐데요.

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채수익률이 미 재무부의 채권 발행 계획 규모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체크해보셔야겠고요.

주요 경제 지표도 대거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준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 노동 시장 지표가 발표되는데요.

여기에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속보치와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도 공개 예정입니다.

바쁜 일정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한 태도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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