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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코치·마이클코어스 합병 무산"⋯카프리홀딩스 주가 '반토막'

SBS Biz 신재원
입력2024.10.28 07:43
수정2024.10.28 08:12

[카프리홀딩스 홈페이지 갈무리]

명품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와 베르사체를 소유한 카프리는 현지시간 25일, 주가가 49%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85억 달러에 카프리를 인수하려는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인데,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제니퍼 로숀 판사는 24일(현지시간) 태피스트리의 카프리 인수를 막아달라며 FTC가 제기한 소송에서 FTC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앞서 FTC는 두 회사의 합병이 시장 경쟁을 저하하고, 합병 기업이 관련 업계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무 여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태피스트리와 카프리는 매우 경쟁적인 시장 상황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패션 산업에서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인데, 이에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태피스트리의 주가는 12%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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