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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뭐샀나] 엔비디아, 장중 한때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SBS Biz 신재원
입력2024.10.28 06:46
수정2024.10.28 10:57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스피릿 에어라인스는 15.29% 급등했습니다.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23대의 비행기를 매각하는데요.

이를 통해 약 5억 1900만 달러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또 관리자급 인력 감축도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선 연간 약 8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입니다.

어그와 호카로 유명한 '덱커 아웃도어'는 10.57% 급등했습니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주당 EPS와 매출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호카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가까이 증가했고, 또 이제 어그의 계절도 돌아오고 있죠.

이 부문 매출도 13% 증가했습니다.

이에 회사는 연간 매출이 향후 12% 증가한 48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낙관적인 전망에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를 기존 150달러에서 167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명품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와 베르사체를 소유한 '카프리'는 49%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카프리를 85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는데요.

이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인데요.

앞서 FTC는 두 회사의 합병이 시장 경쟁을 저하하고, 합병 기업이 관련 업계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무 여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패션산업에서 경쟁당국의 제동으로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인데요.

이에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5위는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NVDL', 그리고 '엔비디아'가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엔비디아가 장중 한때 세계 정상 자리에 올랐습니다.

시총이 3조 530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는데요.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죠.

최신 AI 칩 블랙웰의 1년 치 물량이 완판되고, 또 이번 주 주요 고객인 MS와 구글, 메타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이와 함께 상승세였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춤한 점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제 시장은 엔비디아가 시총 4조 달러에 진입할지에 주목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AI에 대한 이례적인 수요 때문인데요.

실제로 MS와 구글, 메타는 3분기에만 총 4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했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엔비디아의 성장여력을 높게 보며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조정했는데요.

빅테크들이 AI 역량에 계속해서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엔비디아에 상당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4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따르는 '쏙스', 같은 방향으로 3배 따르는 'SOXL'이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세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압박을 받았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우려가 번지면서 반도체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서학개미는 저가 매수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M7 기업 중 5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합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주 막판엔 다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주 실적발표를 지켜보셔야겠습니다.

3위는 '테슬라'입니다.

내리막길을 걸었던 테슬라가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 주에만 주가가 23% 가까이 폭등했는데요.

밝은 전망도 예고됐죠.

저가 전기차 출시와 자율주행차로 내년에 최대 30%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하며 매수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변동성이 크긴 해도 자율주행 매출이 유의미하게 발생할 때까지는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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