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가을배추' 몸값 올랐다…김치업체도 '비상'
배추의 일시적 공급 부족에 따라 배춧값이 지난해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7천87원으로 1년 전보다 39% 높고, 평년보다 44% 비쌌습니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입니다.
이런 배추 품귀와 가격 강세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 일시적인 공급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긴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생산되는 고랭지와 준고랭지 배추는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겁니다.
이렇게 물량 부족에 더해 품질 기준에 적합한 배추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김치업체는 자사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추고 있습니다.
'종가 김치'로 잘 알려진 포장김치 1위 업체 대상은 당초 자사몰인 정원e샵에서 이달 중순이면 포기김치 판매와 배송이 정상화된다고 공지했다가 시점을 다음 달 초로 미뤘습니다.
포장김치 2위인 CJ제일제당도 자사몰 CJ더마켓에서 여전히 비비고 포기김치, 백김치 등 일부 제품을 '일시 품절'로 두고 있습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배추 공급이 늘고 가격도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이달 상순 배추 한 포기에 9천299원이었으나 지난 21∼25일 평균 4천761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이후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달 중순까지 출하된 여름 배추의 결구(속이 차는 현상)가 부진해 상품성이 낮았으나 최근 출하되는 가을배추는 속이 꽉 찬 상품의 출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11월 물량이 많아지며 가격이 내려가고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장철 성수기에 배추 2만4천t(톤)과 무 9천100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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