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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KB금융 밸류업 계획 A+…"대기업들 배워야"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0.25 15:43
수정2024.10.25 15:45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최근 KB금융과 JB금융이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양사 모두 디테일하고 합리적인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면서 각각 'A+학점'과 'A-학점'을 줬습니다.

거버넌스포럼은 25일 논평을 통해 "대기업들은 KB금융에게 밸류업의 기초부터 배워야 한다"며 전날 KB금융이 공시한 밸류업 계획을 호평했습니다.

포럼은 KB금융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이유로 ▲이사회 중심의 합리적인 절차와 승인을 통한 밸류업 프레임워크 구축 ▲경영진의 진정성 및 우수한 거버넌스 ▲지속가능성 및 예측가능성에 포커스(집중)한 전략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포럼은 "78%에 달하는 외국인 지분율에서 알 수 있듯이 KB금융은 이미 주주와 소통, 신뢰 구축에서 다른 상장사들보다 한참 앞서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에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을 강조해 밸류에이션 레벨-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은 수단과 방법이지 밸류업의 목표가 아닌 점을 KB가 명확히 했다"며 "대부분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재무책임자(CFO)들이 이 점을 혼돈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권고 사항으로 사내이사 장기성과급 중 대부분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같은 주식보상으로 교체하고, 이사회 업무량 대비 사외이사 보수가 낮으므로 절대 보수액도 증가시키고 이들도 보상 일부를 RSU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JB금융에 대해서는 'Responsible growth'라고 천명한 것처럼 매우 디테일하고 인상적인 계획을 발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포럼은 "과거 김기홍 회장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계획에서 자사주매입소각의 내재수익률이 23%( > ROE 13% 보다 높음) 사실을 인정했다"며 "향후 배당성향 28%로 고정하고 나머지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기로 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 ROE 15%, 주주환원율 26년 45% 타겟, CET1 비율 13% 초과 시 50% 이상 주주환원 목표치 모두 훌륭하다"면서 "자본배치 정책이 올바르니 지난달 24일 계획 발표 후 주가가 추가로 13% 상승했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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