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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지지율 하락 엄중 인식…국민 목소리 귀 기울일 것"

SBS Biz 우형준
입력2024.10.25 14:52
수정2024.10.25 15:37


대통령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에 국민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5일) 브리핑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나가고, 앞으로 민생과 개혁 과제에 더욱 힘을 쓰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내수·수출 점검...체감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지적에 대해선"내수와 수출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체감 민생 경제 안정에 주력하고 필요시 대응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전날 지난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2분기의 역성장(-0.2%)에서는 벗어났지만 기대 이하의 성장세입니다.

이 관계자는 "내수는 설비 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순수출은 자동차 파업 등으로 일시적으로 물량이 줄어 GDP에서 차지하는 성장 기여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면서 "올해 전체 수출액은 역대 최대였던 2022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원식·한기호 문자에 "의례적 응대, 정부 공식 입장 아냐"
[신원식 안보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을 놓고 야당이 '신(新) 북풍몰이' 공세에 나선 것과 관련해 "북한의 파병에 대한 규탄이 먼저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신북풍몰이 긴급 규탄대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전날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하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비난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신 실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 실장과 한 의원의 문자에 관해선 "다양한 정책 제안이 있고, 그에 대한 의례적 응대였다"면서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검사 임기 만료와 관련해 "(연임) 재가 기한이 27일까지니까 좀 더 결정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8월 채상병 수사 담당 검사 4명의 연임을 추천했지만, 임명 권한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재가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생·정책 국감 기대했지만 무한 정쟁 공세"
[사진=연합뉴스]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22대 첫 국정감사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은 "무한 정쟁 공세"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취재진과 만나 "민생 국감, 정책국감을 기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국감 본연의 취지가 훼손돼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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