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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식대 부담에 취소하려니…위약금 더 독하네

SBS Biz 정광윤
입력2024.10.25 11:28
수정2024.10.25 11:55

[앵커]

예비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코로나 이후 무섭게 치솟은 예식장 비용입니다.

축의금 5만 원이면 밥값도 안 나온다는 말까지 있죠.

그런데 이렇게 몸값이 높은 예식장들, 친절한 거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 어떤 불만이 많았습니까?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상담센터에 접수된 예식 관련 민원은 258건으로, 1년 전 150건에서 72% 늘었습니다.

"계약해지 시 업체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진행해도 식대 부담이 상당한데요. 업계에 따르면 서울 대부분의 결혼식장에서 7만∼8만원선이고, 강남권에선 이보다 비싼 곳도 많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결혼식장 식대는 지난해 6만 2천 원에서 올해 8만 3천 원으로 1년 사이 약 34% 올랐고, 강남구 청담동엔 올해 8만 5천 원으로 21% 인상된 곳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잦아들고 결혼식이 몰린 데다 물가도 뛰자 업계에서 가격을 대폭 올린 겁니다.

[앵커]

예식장 외에는 어느 곳에서 불만이 많았습니까?

[기자]

헬스장이 1200 건대로 가장 많았고, 항공여객서비스 900건, 국외여행 700 건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셋 다 환불거부나 과도한 위약금 관련 상담이 많았습니다.

불만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건 상조서비스입니다.

지난달 430건으로, 1년 전 160건에서 2.5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해약환급금 지급이 늦어지거나 업체가 연락두절 된 사례들이 접수됐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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