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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배터리3사 혜택 더 늘었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0.25 11:28
수정2024.10.25 11:50

[앵커]

미국 정부가 오는 12월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의 세부 내용을 확정했습니다.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세액 공제 혜택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한나 기자, 세부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재무부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에 대한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는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면 세액공제를 주는 제도입니다.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 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이 적용 대상입니다.

잠정 가이던스와 마찬가지로 최종 가이던스에서도 이차전지 셀은 kWh(킬로와트시) 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차전지 원료 등으로 쓰이는 핵심 광물은 인건비, 전기요금, 저장 비용 등 전체 생산 비용의 10%를 세액공제 해주기도 합니다.

시행은 오는 12월 27일부터입니다.

[앵커]

배터리 기업의 요건 충족이 완화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죠?

[기자]

최종 가이던스는 잠정 가이던스보다 배터리에 대한 혜택이 늘어났습니다.

최종 가이던스에는 배터리 팩이 아닌 모듈로 대상이 지정되면서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부는 배터리 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kWh 당 10달러) 요건 충족이 다소 쉬워져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배터리 소재와 핵심광물도 혜택이 중복되지 않으면 재료비나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 비용에 포함돼 우리 기업들의 혜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 SK온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모듈과 팩을 명확하게 정의해서 모듈을 대상으로 세액공제를 해주기로 했다"며 "앞으로 혼동 없이 보조금을 신청하거나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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