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다음주 경제일정] 댈러스 제조업 경기 장기 위축세 지속

SBS Biz 김기호
입력2024.10.25 10:50
수정2024.10.25 11:26

■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먼저 월요일입니다.

빅테크 기업 실적과 월말 중요한 경제지표로 꽉 채워진 주간인데 시작은 조용합니다.

미국 댈러스 연은이 발표하는 이번달 제조업 지수 정도만 눈에 띕니다.

기업 실적은 포드 자동차가 주목됩니다.

앞서 2분기엔 주당 순이익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다음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는데요.

이번엔 예상 자체가 지난 분기 성적과 같은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바로 화요일 일정으로 넘어갑니다.

미국 고용지표 릴레이가 시작됩니다.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지난달 구인이직보고서가 나옵니다.

구인건수가 중요한데, 8월엔 예상치를 크게 웃돈 804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고용지표가 계속 강한 흐름을 나타낸다면 미 연준의 다음 달 금리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다음 주에 나올 지표들이 중요합니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중요한데요.

9월엔 6.9포인트나 하락한 98.7을 기록해,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분석인데요.

발표되는 지표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S&P 케이스-실러가 발표하는 미국 대도시 집값 흐름도 체크하시고요.

화요일부터는 대형 실적들이 발표됩니다.

먼저 AI 관련 기업들의 성적이 나오는데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불리는 AMD, 그리고 인공지능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지난 분기 실적이 중요합니다.

최근 엔비디아의 수요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AI 관련주와 반도체주 흐름이 좋은데, 이날 나오는 실적이 힘을 보탤지 주목됩니다.

계속해서 수요일 일정 보실까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됩니다.

미국 경제.. 일단 2분기까지 뜨거웠고, 더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을 보면, 가장 최근 제시된 수치가 3.4%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강한 고용시장이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수요일에도 관련 지표가 나옵니다.

ADP가 집계한 민간 기업 고용인데, 앞서 9월에 14만 명 넘게 증가한 흐름이 이어졌을지가 관건입니다.

유로존의 3분기 GDP도 수요일에 나옵니다.

미국과 달리, 최근 유럽 경제는 시들한 모습이죠.

앞서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실적은 AI 관련주에 영향을 미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약기업 일라이릴리의 실적도 관심입니다.

목요일로 넘어갑니다.

10월의 마지막 날, 중국의 이번달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중요합니다.

특히 제조업 PMI의 경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최근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선행지표인 PMI 수치로 흐름 체크하시고요.

미국에선 9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나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판단하는 핵심 데이터죠.

참고로, 8월 PCE는 헤드라인 수치가 전년대비 2.2%로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도 2.7% 상승에 그쳤습니다.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이시바 신임 총리, 또 최근 BOJ에서 나온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일단 이번달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은 살아있는 만큼, 금리결정 뒤에 나올 발언에 주목해야겠습니다.

대형 실적 발표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에선 애플과 아마존, 인텔, 국내에선 삼성전자의 사업별 실적이 나오는데요.

특히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관심인데, SK하이닉스에게 추월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금요일 일정입니다. 

미국 고용지표의 종합판,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지난달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졌을지가 최대 관심사죠.

실업률과 시간당 평균 임금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미국 경제 흐름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주요 지표죠.

미 공급관리협회 ISM이 발표하는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발표됩니다.

9월엔 예상치를 밑돌면서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흐름이 바뀌었을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번달 무역수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호다른기사
[다음주 경제일정] 댈러스 제조업 경기 장기 위축세 지속
[오늘 날씨] 맑고 출근길 '쌀쌀'…아침 최저 5~16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