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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SK하이닉스,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 약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5 07:53
수정2024.10.25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SK하닉, 삼전 제쳤다 반도체주 약세

어제(24일) 우리 시장은 반도체주가 다시 내려앉자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SK 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약했는데요.

이미 SK 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가, 현지시간 23일 기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주가가 하락하자 반도체주 주가가 뒷걸음질 쳤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반도체주 투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실적만 놓고 봤을 때도 반도체 부문에서 SK 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친 것으로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이 17조 원대,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7조 원대로 올라서 흑자전환한 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의 잠정 영업이익은 현재 4조에서 4조 4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SK 하이닉스만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나머지 반도체주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낙폭을 키웠습니다.

◇ 양자전략위원회 출범 양자암호주 '들썩'

국가 양자과학 기술전략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양자전략위원회'가 연내 출범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2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양자기술 분야 최고 회의체인 양자전략위원회가 연말에 신설돼 활동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회의체에서는 중장기 양자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양자기술 수요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하는 등 국내 양자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게 됩니다.

현재 전 세계 주요국에서는 양자 기술에 수조 원 투입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한국도 양자 분야의 국제 학계·산업체 간 협력을 강화해 양자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양자전략위원회의 첫 회의는 12월에 개최될 예정인데요.

이같은 소식에 양자암호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 러, 구호 식량 운송 방해 사료주 주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 대한 공세를 늘리면서 가자지구를 비롯한 세계 각지로 갈 식량 운송이 방해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사료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보 당국은 지난 5∼14일 흑해 항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상선 최소 4척이 파손됐다고 전했는데요.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에서 세계식량계획이 받으려던 식물성 기름의 운송이 지연됐고 이집트와 아프리카 남부로 향하던 옥수수 등 곡물 운송도 타격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서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려고 세계 식량 안보에 도박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는 세계 4위 밀·옥수수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을 흑해로 내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처럼 러시아의 지속적인 흑해 항구 공습은 글로벌 곡물 수출에 타격을 입힐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따라 곡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사료주가 들썩였습니다.

◇ '70만원' 드론의 반격 드론주 연일 강세

최근 드론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드론의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어제는 우크라이나 군이 운용하는 약 70만 원짜리 드론이 690억 원에 이르는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60km나 떨어진 곳에서 표적을 성공적으로 공격한 것인데요.

우크라이나 군사전문 매체는 이에 대해 드론 무기에 있어서 기록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한편, 정부가 인공위성을 보조하는 '성층권 태양광 드론'을 내후년부터 상용화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나온 것도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성층권 드론은 기존 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할 때 바로 띄우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이미 해외 유수 기업들은 개발에 나서고 있고요.

국내에서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을 상용화하기 위해 수요에 따른 임무장비 개발과 핵심부품 국산화, 양산 기체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처럼 드론과 관련된 뉴스가 매일 쏟아지자 관련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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