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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IBM, 매출 1%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 하회…주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5 07:53
수정2024.10.25 08:1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실적 발표 기업들에 따라 웃고 우는 시장입니다.

다우는 IBM 영향으로 하락한 반면, 나스닥과 S&P500은 테슬라의 힘으로 상승했습니다.

대선 앞두고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 상황 짚어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 보였습니다.

S&P500은 0.21% 나스닥은 0.76% 각각 오른 반면 다우는 0.33% 하락하면서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갑니다.

간만에 전형적인 실적 장세를 보인 하루였습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대형 기술주들 대체로 상승한 모습입니다.

엔비디아는 0.61%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로 수급이 쏠리고 미중 갈등 우려 등을 반영하면서 장중에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03% 상승,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0.03%, 0.90%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73% 상승했고, 오늘(25일) 시장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테슬라, 무려 21% 넘는 상승세 보이면서 마감했습니다.

2013년 5월 24% 급등한 이후 최고의 일일 상승폭입니다.

테슬라는 양호한 실적과 함께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구체화된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2025년에는 차량 인도량이 20에서 30% 성장할 것이라는 머스크의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수급 쏠림과 공매도 청산도 진행되면서 강세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2차 전지 업체인 퀀텀 스케이프도 실적 발표하면서 25% 상승으로 마감했고, 리비안, 리튬 아메리카스도 상승하는 등 전기차와 관련주들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대체로 테슬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테슬라 미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3분기 마진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를, 환경 규제 크레딧 덕분이라고 분석하기도 하는데요.

일론 머스크와 월가가 각각 제시하는 성장률에 차이가 큰 만큼 투자에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테슬라가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면 반대로 다우의 발목을 잡은 주인공은 IBM입니다.

IBM은 매출이 장기 목표인 5%내외의 성장에 미치지 못한, 1% 증가에 그치면서 예상을 하회하자 6% 넘게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허니웰도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5% 넘게 주가가 하락했고요.

반면 경제지표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미국 최대 종합물류기업, UPS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왔던 국채수익률, 다행히 간밤에 떨어지긴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3%를 넘어설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2년물은 4.08%에 10년물은 4.21%대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대한 압박은 금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식 시장의 열기를 약화했고 아직 시장을 다시 끌어올릴 만큼 큰 실적 뉴스도, 광범위한 모멘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발표된 경제 지표들 살펴보면,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발표된 수치를 하회한 22만 7천 건을 기록해 고용 시장의 안정을 반영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 PMI는 비록 기준선인 50을 하회하고 있지만 47.8로 소폭 개선됐고, 최근 고용을 주도했던 서비스 부문의 PMI도 55.3으로 견고한 모습 보였습니다.

대체로 고용지수는 제조업 부문 중심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 보인 반면, 향후 전망은 개선되는 등 양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가 지난달 수치에서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에 대한 불안은 여전합니다.

제조업 경기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선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개인 투자자 심리지수도 상승 전망이 45%대에서 37%로 크게 감소해 역사적 평균치와 비슷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실적 발표 등 개별 종목의 변화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닌데요.

그렇다 보니 개별 종목의 상승이나 하락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종목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시장에서 하나하나 정답을 맞추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큰 방향성이 맞는지 정도는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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