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내년부터 예약 안하면 입장료 2배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25 07:09
수정2024.10.25 08:57
[베네치아 곤돌라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도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내년에도 도시 입장료를 걷습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현지시간 24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범 도입한 도시 입장료가 성공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베네치아는 올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이탈리아 해방기념일인 4월 25일부터 7월까지 이탈리아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 시행했습니다.
이 기간 약 45만명의 관광객이 도시 입장료로 5유로(약 7천500원)를 납부해 약 220만유로(약 33억원)가 걷혔습니다.
내년에는 4월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그리고 공휴일에 적용돼 총 54일 동안 시행될 예정입니다.
금액도 인상됩니다. 일찍 예약하면 5유로지만 방문 예정일로부터 나흘 이내에 예약하는 경우에는 10유로(약 1만5천원)를 내야 합니다.
또 올해는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가 적발돼도 과태료를 물리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베네치아 당국은 경고했습니다.
도시 입장료는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만 부과됩니다. 베네치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베네치아에는 지난해 2천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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