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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뛰어오르자 반등에 나섰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만 ibm이 급락한 영향으로 0.33% 떨어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1%, 0.76% 올랐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빅테크 기업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어제(24일)에 이어 오늘(25일)도 소폭 떨어졌고요.

엔비디아는 0.61% 올랐습니다.

또 그밖에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주가가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테슬라 주가가 가장 눈에 띄는데요.

테슬라는 어제 장마감 후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서 머스크 CEO가 콘퍼런스 콜에서 내년 자동차 판매가 20~30%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20%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총 순위는 10위에서 9위로 올랐고요.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은 간밤 공개된 지표에도 예의주시했는데요.

대체로 오늘 나온 수치들은 미국 경제가 아직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금리 인하를 멈출 정도로 견고하진 않은 정도로 나왔습니다.

일단 고용 시장 지표부터 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 5천 건 감소한 22만 7천 건으로 집계됐는데요.

한동안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급증세를 보였지만 다시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만 8천 건 늘어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랐습니다.

이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뜻하는데요.

실제로 어제 베이지북에서도 고용 시장에 대해 해고는 줄어들고 성장보다는 대체 인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이와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오늘은 S&P 글로벌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됐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모두 예상치보다 소폭 높게 나왔습니다.

10월 제조업 PMI는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지만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역시 55.3으로 나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도 2개월 만에 가장 좋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가 상승 압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보고서는 투입 가격과 판매 가격 모두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가운데 특히 서비스업에서 판매 가격 인플레이션이 4년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보고 로이터 통신은 9월에 CPI가 반등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 시장에서는 오랜만에 호조세를 보인 지표가 공개됐습니다.

9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4.1% 오르면서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달 30년 모기지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택 매수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를 보고 전문가들은 10월 들어 모기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을 고려하면 다시 주택 수요가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흐름에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오늘 나온 지표를 소화하며 소폭 내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2%p 떨어졌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약보헙권에서 마감됐습니다.

한동안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도 주춤했습니다.

예상보다 유로존 경기가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온 것이 달러 상승에 제동을 걸었는데요.

오늘 장 마감 기준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에서의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0달러, 74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