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보잉' 파업 연장..."월 1.3조원 손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25 04:24
수정2024.10.25 05:47
[보잉 파업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금 협상안이 부결돼 파업이 연장됐습니다.
현지시각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잉 노조는 4년간 임금을 35%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금 협상안에 대한 비준 투표를 실시한 결과 64%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5주 넘게 이어진 파업이 연장되며 생산 차질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인해 회사는 한 달에 약 10억 달러(약 1조 3천800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파업이 계속되자 신용평가사들은 보잉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람이 기대감을 갖고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회사를 정상화하려면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장인 존 홀든은 “우리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회사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노조가 지난달 13일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킨 뒤 파업에 돌입하면서 항공기 제작 및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보잉 노조의 파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앞서 보잉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0%인 1만 7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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