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진 영풍 고문, 석포제련소 환경오염·중대재해에 "송구하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0.24 18:38
수정2024.10.24 18:39
[장형진 영풍 고문이 24일 서울 종로구 영풍빌딩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형진 영풍 고문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등 문제와 관련해 "국민과 주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장 고문은 오늘(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장 고문은 지난 8일 환경부 국정감사 때 석포제련소 중금속 불법 배출 책임 규명을 위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일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불법으로 독극물을 낙동강에 무단 배출한 점, 대기오염물질 측정자료 조작,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 등 모든 부분을 봤을 때 (영풍의) 실질적인 오너인 장 고문의 대국민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장 고문은 "여러 사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못해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면서 "(영풍 주식) 공개매수가 9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됐기에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영풍의 실질적인 소유자로서 국민과 여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장 고문에게 입장을 촉구했고 장 고문은 "국민과 주민에게 송구하고, 송구하고,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 구분 없이 (석포제련소)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데 안일하게 불법을 자행한 데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라고 묻자 "여러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석포제련소에서 일하다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에게 사과를 촉구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장 고문은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국정감사가 끝난 뒤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석포제련소 이전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안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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