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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 대표 "카카오페이, 개인정보 유출, 수사 중이라 공개 어렵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0.24 17:58
수정2024.10.24 17:59


피터 R 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신용정보 유출 건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습니다.

덴우드 대표는 오늘(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알리페이에 모든 결제 정보를 보낼 수밖에 없도록 애플이 강제했다고 지적하자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 사이 계약 간 논의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면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 공개적인 자리에서 세부 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카카오페이 검사 결과 알리페이에 고객 동의 없이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 542억 건의 개인정보를 넘긴 사실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금감원은 알리페이 측이 NSF 스코어(고객 신용점수) 산출을 명목으로 전체 고객 신용정보를 요청하면서 카카오페이가 2018년부터 해외 결제 미이용자를 포함한 개인신용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덴우드 대표는 "애플은 알리페이로부터 NSF를 받는데 알리페이는 거래상 고객 보호를 위해 허위 거래를 탐지하기 위한 리스크 평가상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알리페이가 리스크 평가를 어떻게 하는 지는 전적으로 알리페이의 권한으로 애플은 NSF 점수 산정 과정에서 어떻게 산정하는지, 데이터를 어떻게 보는지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코리아에 부과한 과징금 205억 원을 납부할 것이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덴우드 대표는 "한국 국내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법상 납부 의무가 있는 모든 과징금은 납부하고 있다"라고 원론적인 답을 내놨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애플코리아에서 불복한 것으로 이해하는데 대표 자격으로 내겠다고 했으니 내는 걸로 알고 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방통위는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애플코리아에 과징금 205억 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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