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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역대 최고 실적…상생 시즌2 대신 "밸류업"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0.24 17:50
수정2024.10.24 18:29

[앵커] 

금융그룹 실적발표의 포문을 연 KB가 3분기까지 역대 최고 실적을 내놨습니다. 

작년 이맘때엔 상생금융이 이슈였지만 올해는 '밸류업'입니다. 

박연신 기자, 올 3분기 KB금융 실적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KB금융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천140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지난 2분기보다 6.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19.4% 증가한 수준입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4조 3천953억 원의 순이익을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요. 

KB금융은 "금리 하락기 속에서도 증권과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조 720억 의 순이익을 보였고 증권과 카드도 순이익이 각각 53.1%, 4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적 컨센서스를 감안하면 KB금융이 4대 금융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둬 리딩금융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올 3분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6% 넘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은 3%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들 입장에선 고금리 속에서 실적 잔치를 벌인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겠군요? 

[기자] 

그래서 KB금융은 실적발표 자료에 기업가치제고계획을 앞세워 배치했습니다. 

KB금융은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에 맞춰 주주환원율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해마다 1천만 주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입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역량 제고하고 하나금융도 곧 발표될 실적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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