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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이건희 추모음악회 전 사장단 회동…내일 사장단 오찬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24 15:33
수정2024.10.24 15:38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4주기(25일)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오늘(24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립니다. 

오늘 추모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사 사장들은 공연 시작 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동시에 다음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업 현황과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연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내일(25일)에는 4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립니다.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들은 참배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로 예년에도 이 회장은 추도식에 참석한 뒤 오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삼성이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승진에 앞서 가진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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