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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 나서는 파파존스, 가맹점 '갑질'로 15억 과징금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0.24 14:52
수정2024.10.24 15:46

[앵커]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가 가맹점에게 과도하게 필수구매 품목을 제한하는 갑질 혐의로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됐습니다. 

정보윤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갑질을 한건가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파파존스에 과징금 14억 8000만 원과 시정명령, 리모델링 비용 지급명령 등을 부과했습니다. 

파파존스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25개 가맹점에 매장 리모델링을 요구해 놓고 법정 부담 비율인 20% 마저 전부 가맹점주에게 떠넘겼습니다. 

또, 손 세정제와 주방세제 등 특정 세척제품을 본사를 통해서만 사도록 강제하고 따르지 않으면 영업을 정지시키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세척용품은 피자 품질과 상관없는 만큼 공정위는 이를 가맹사업법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피자업계 상황도 짚어볼까요,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요?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조 4000억 원에서 2022년 1조 8000원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주요 피자 프랜차이즈 5개사 역시 도미노피자와 한국파파존스를 제외하면 지난해 모두 적자를 냈고 문을 닫는 피자 가맹점도 2020년 580여 개에서 2022년 1000곳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파파존스는 최근 '마마치킨' 브랜드를 선보이며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앞둔 상황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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