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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 반도체 제쳤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0.24 14:52
수정2024.10.24 15:45

[앵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 HBM 효과로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AI가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실적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 17조 6천억 원, 영업익 7조 30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 원대로 추정되는데,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AI 메모리인 HBM 매출이 1년 전보다 330% 이상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HBM3E)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CFO : 현시점에서 AI 반도체나 HBM 수요 둔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입니다. 내년에도 공급보다는 수요가 강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PC 등 IT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AI'가 반도체 업계 실적을 가르고 있습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대만의 TSMC도 엔비디아 AI칩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면서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썼습니다. 

반면 AI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을 놓친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고영민 /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 (AI 관련 수요가) 2027년까지 좋다고 봐요.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하고 있는 곳들도 관련 제품에서 계속해서 수익이 나겠죠.]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겨울론'이 무색해질 만큼 AI향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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