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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3분기 물류비 인상 등의 여파로 1년 전보다 약 20%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5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2조1천7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습니다. 

역대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최대치, 영업이익은 4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902억원으로 81.4% 줄었습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1년 전보다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등의 여파로 글로벌 해상 운임이 상승하며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LG전자의 핵심 사업부인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경우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1.7% 증가한 8조3천376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5천2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습니다.

LG전자는 연결 영업이익의 70%가 생활가전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3조7천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습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2조6천1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 분기보다는 소폭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에 그쳤습니다.

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1조3천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LCD 패널 가격 상승과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