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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내년 글로벌 PC·콘솔로 '보릿고개' 넘는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24 13:52
수정2024.10.24 14:35

올해 부진한 실적을 겪는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다수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보릿고개를 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오늘(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대형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더불어 '크로노 오디세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PC·콘솔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지난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와 '섹션 13', '갓 세이브 버밍엄'을 발표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라인업은 PC·콘솔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액션과 연출을 공통 분모로 갖되 이외 각 게임의 특징적 요소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자료=카카오게임즈]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지난 2013년에 출시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를 잇는 온라인 액션 RPG로, 국내 대표 게임 개발자 중 한 명인 송재경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사측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언리얼 엔진5의 성능 활용한 사실적인 그래픽에 논타겟팅 액션을 더해, 묵직한 전투의 손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액션에 더해 수렵과 채집, 하우징과 농사, 제작 경제, 무역 등 원작의 창의적인 생활 콘텐츠도 더욱 발전된 형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앞서 지스타 2022에서 송재경 CCO는 "혼자는 물론, 다수가 참여하는 레이드 형태의 무역 콘텐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하우징 커스터마이징 요소와 길드 단위로 마을을 만드는 새로운 시스템도 개발 중입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5년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이용권을 사서 즐기는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 방식으로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정밀한 전투 시스템이 대표적 특징입니다. 

지난해 공개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는 이용자가 몬스터의 공격 패턴을 학습 후 이를 파훼하며 공략해나가는 모습을 확인하는 소울라이크(Soul-Like) 류의 형태를 띄었습니다. 

아울러 게임의 콘셉트에 맞춰 '시간' 조작을 전투에 이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거나,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적에게 기습적인 공격을 가하는 등 전략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전투 방식을 차용했습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국내를 넘어 북미·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이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프리미엄 인디 게임 3종도 주목됩니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인디 게임 3종 (자료=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올해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로그라이트 턴제 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와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 13', 좀비 서바이벌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공개했습니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핵심을 둔 전투 콘텐츠를 강화하고, 더욱 깊어진 스토리 전달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지난 15일 데모 버전을 출품했으며, 오는 11월 스팀 앞서 해보기(Early Access)로 글로벌 출시 예정입니다. 

'섹션13'은 택티컬 코옵 슈터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Blackout Protocol)'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게임입니다. 

언리얼 엔진5기반의 카툰 스타일 그래픽을 채용해 보는 맛을 더했고, 다양한 무기와 난이도 구성, 무작위 생성 레벨 시스템을 결합했습니다.

게임스컴에서 최초 공개된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잉글랜드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서바이벌 장르 게임입니다. 

좀비가 창궐한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정교한 물리 엔진과 현실감 넘치는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참신함과 완성도를 모두 갖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카카오게임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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