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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애널리틱스 "기준금리 인하가 내수 촉진…한은, 내달 논의할 듯"

SBS Biz 안지혜
입력2024.10.24 11:49
수정2024.10.24 11:55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는 한국은행이 내수 촉진을 위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분기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입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오늘(24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해왔지만,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기준금리 인하는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으로 한은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인 2.4%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한은은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지난 8월 발표한 전망치인 0.5%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0.4%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2.8% 줄었습니다. 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0.5%, 6.9% 증가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최근 수출 데이터는 성장을 위해 외부 부문(수출)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 가운데 GDP 성장의 구성이 점진적으로 (수출 중심에서)내수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은은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했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내수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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