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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너마저…4% 예금 순삭, 주담대는 조인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24 11:25
수정2024.10.24 11:48

[앵커] 

예금 금리는 낮추고, 대출 규제는 강화하는 분위기가 2금융권까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주요 관리 대상이 된 새마을금고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새마을금고 예금금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예금금리 비교 플랫폼인 마이뱅크에 따르면, 개별 지역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은 최고 연 3.9%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일부 금고에선 4%대 특판 예금이 판매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자취를 감춘 상황인데요. 

통상 연말에는 만기 분산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예금 금리 경쟁이 벌어지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다. 

시중은행의 수신 금리 인하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경쟁 유인이 떨어진 저축은행에 이어 상호금융권까지 이 같은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도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 3.95%로 4% 대가 깨졌고, 지역 신협도 연 3.8%의 금리 수준을 형성했습니다. 

[앵커] 

반면 대출 규제는 강화된다고요? 

[기자] 

어제(23일) 금융당국은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을 비롯해 2금융권을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은행 대신 이들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 점검에 나선 건데요. 

당국은 특히 잔금 대출 등에서 일부 과당 경쟁 양상을 보인 새마을금고를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부 조율을 거쳐 오늘(24일) 자체 대출 규제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모기지신용보험 대출을 중단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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