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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날개 달고 사상 최대 실적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4 11:25
수정2024.10.24 11:45

[앵커] 

SK하이닉스가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성우 기자,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어떻게 됩니까? 

[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조 5천700억 원, 영업이익 7조 3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을 앞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그러면서 D램 및 낸드 분야 모두 평균판매단가가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올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3분기 HBM 매출은 2분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330% 증가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HBM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 고객별 물량과 가격 협의가 완료됐다"라고 밝혔는데요. 

HBM3E 12단 제품의 공급도 예정대로 4분기에 시작해 4분기에는 전체 D램 매출 중 HBM 매출 비중이 4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하이닉스와 달리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은 상황이 좋지 않은데, 결국 쇄신에 나서죠? 

[기자]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SK이노베이션 계열사가 사장을 교체했습니다. 

모두 엔지니어, 연구원 출신으로 현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룹 차원에서 고강도의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보다 시기를 앞당겨 인사를 실시했는데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실적이 부진했던 계열사들의 수장을 교체해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SK지오센트릭은 올해 상반기 4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약 1천240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이익이 크게 줄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적자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선임된 이석희 SK온 사장은 유임됐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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