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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너마저'…3분기 0.1% 성장 '쇼크'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0.24 11:25
수정2024.10.24 11:40

[앵커]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보단 나아졌지만 큰 반등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 됐습니다. 

최지수 기자, 성장률 수치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우리 경제가 전 분기보다 0.1% 성장했습니다. 

이는 한은의 전망치인 0.5%보다도 0.4% 포인트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전 분기 0.2% 역성장에서 곧바로 플러스 전환하긴 했으나,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의 파업, 전기차 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이차전지의 수출이 부진했고 반도체 등 IT 수출 증가율도 2분기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건설투자도 건물과 토목 건설 부진에 2.8% 줄면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앵커] 

내수 지표는 선방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수의 경우 민간 소비가 0.5% 늘어나는 등 회복세가 이어졌습니다. 

승용차와 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재화 소비가 늘었고 의료·운수 등 서비스 부문에서도 증가했는데요. 

한은 관계자는 "내수가 예상한 수준의 회복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의 영향으로 0.6% 늘었습니다. 

설비투자는 6.9% 크게 늘었는데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내수부문이 전 분기엔 성장률을 0.1%포인트 깎아내린 것과 달리 이번엔 0.9%포인트의 성장률을 끌어올리긴 했는데요. 

그럼에도 3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4분기도 불확실성이 커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 전망치인 2.4%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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