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고 혜택 받는 '고향사랑기부'…모금 속도 빨라졌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0.24 10:42
수정2024.10.24 11:16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출범 2년차 기념행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아나운서 김동건, 가수 김혜연이 기부금 납부에 동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2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과 기부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넘어섰다고 행정안전부가 24일 밝혔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의 기부금 총액은 32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누적액인 323억원을 0.6%가량 앞질렀습니다.
같은 기간 기부 건수는 24만6천건을 기록해, 전년도 22만3천건의 111%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지난해보다 올 초 모금 속도가 잠시 주춤했지만, 5월부터는 지난해 같은 달 모금액 수준을 매달 넘어섰습니다.
올해 누적 모금액은 7월 1일 2백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100일 만인 10월 8일 누적 3백억원에 도달했습니다. 2백억원에서 3백억원을 달성하는 데 120일이 넘게 걸렸던 전년도에 비해 약 20일 이상 빠른 모금 속도입니다.
광역지자체 17개 시도 중 상당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모금액을 초과했거나,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행안부는 전했습니다.
올해 모금에서는 10만원 이하 소액 기부가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금액별 기부 건수 중 10만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0월 23일 기준 86.2%(약 21만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5% 대비 약 15%포인트가량 증가했습니다.
행안부는 제도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고액 기부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소액 기부자들이 늘어나면서 고향사랑기부제가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는 문자메시지, 향우회·동창회 등을 통한 모금 활동이 허용됐고, 연말부터 민간 플랫폼을 통해서도 고향사랑기부가 가능해지면서 모금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행안부는 올 연말 모금액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첫해 모금 총액인 6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고향사랑기부를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기부자와 지자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관심 있는 지역의 특색있는 사업에도 기부가 가능한 만큼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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