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사 부동산 PF 연체율 4%↑…"레버리지 규제 강화해야"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0.24 10:20
수정2024.10.24 10:22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신전문금융업계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23조9천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보다 73%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 기간 연체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는 겁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여신전문금융업계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4.37%입니다. 2020년 말 0.28%였던 것과 비교하면 4%p 넘게 급등했습니다.
민 의원은 "리스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여전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어 무리한 여전채 발행을 통해 충당금을 쌓는 실정"이라며 "연쇄 부실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레버리지 배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레버리지 배율 규제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의 한도를 정해놓는 규제입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레버리지 배율이 한도에 가까워지면 금융 영업은 제한됩니다.
민 의원은 "은행은 BIS 자기자본비율을 자본적정성 지표로 삼아 고객별 신용도에 위험 가중치를 부여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산출한다"며 "위험 가중 레버리지 비율로 개선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캐피탈사에도 고위험 자산에 높은 위험가중치를 반영해 자본적정성을 산출하는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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